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민간 모펀드 통해 벤처기업 투자하면 세액공제…개인투자자도 10% 소득공제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07:30

벤처펀드 통한 투자보다 더 큰 세제혜택 부여
민간 모펀드 운용사도 부가세 면제 혜택 제공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적극 활성화 취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앞으로 내국법인이 민간 모펀드를 거쳐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개인이 민간 모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출자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된다. 민간 모펀드에 출자하는 법인과 개인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 민간의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 민간 벤처펀드 활성화…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이에 따르면 정부는 출자, 운용, 회수 단계별로 민간 모펀드 조성의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모펀드란 민간의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별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 펀드를 말한다.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내국법인이 민간 모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5%에 증가분의 3%까지 세액공제 해줄 방침이다.

현재는 내국법인이 벤처기업에 직접 출자하거나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을 통해 간접 출자하는 경우에만 투자금액의 5%를 세액공제 해주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11.03 soy22@newspim.com

앞으로는 민간 모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세제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 경우 투자금액의 5%에다 증가분의 3%를 추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보다 민간 모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에 더 큰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내국법인이 대기업이나 중소, 중견기업에 투자해 최종적으로는 벤처기업에 돈이 흘러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다.

또 내국법인이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민간 모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출연금액의 10%를 세액공제 해주기로 했다. 상생협력기금이란 대기업이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목적으로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한 기금을 말한다.

이용주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모펀드가 새롭게 출시되는 것이라, 조기에 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민간 모펀드와 벤처 펀드가 이중으로 있어 수수료 부담이 발생한다는 업계 의견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 벤처펀드 투자액 10% 소득공제, 모펀드까지 확대

개인이 민간 모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행법은 개인 투자자가 일반 벤처펀드에 출자할 경우에 한해서만 투자금액의 10%를 종합 소득금액에서 공제시켜 주고 있다. 앞으로는 민간 모펀드에 출자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출자금액의 1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 해주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간 모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에도 관리·운용 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모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도 비과세 해주기로 했다. 종전에는 벤처펀드를 통해 취득한 벤처기업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는데, 앞으로는 모펀드 운용사가 모펀드 출자로 취득한 벤처기업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11.03 soy22@newspim.com

적격펀드가 벤처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할 경우에도 벤처기업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 하기로 했다.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할 경우에만 부여하던 비과세 혜택 범위를 넓힌 것이다.

정부는 이번 세제지원을 통해 개인과 법인의 벤처투자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한 세제지원 방안은 조속히 입법화할 계획이다. 모펀드를 제도화하기 위한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사항은 내년 초에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