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금리인상과 거래 절벽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떨어졌고 특히 송파구의 경우 0.60% 하락해 10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34% 떨어졌다. 2012년 6월 11일 이후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자 5월 마지막 주 이후 5개월째 약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특히 잠실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를 보면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최고가(24억8000만원) 대비 6억8500만원 내렸다.
뒤이어 강동구(-0.45%),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은평구(-0.40%), 강북구(-0.38%), 동대문구(-0.37%), 강서·중구(-0.35%), 관악구(-0.33%), 금천구(-0.32%), 서대문·중랑구(-0.31%), 구로·양천구(-0.30%), 영등포구(-0.29%), 강남구(-0.28%), 종로구(-0.27%), 마포구(-0.26%), 동작구(-0.23%), 성동구(-0.20%), 용산구(-0.17%), 광진·서초구(-0.16%) 등 25개구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 문의가 적은 상황"이라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으로 가격이 내려가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돼 하락폭이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43% 하락해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1.04% 떨어져 가락‧신천‧방이동 위주로 거래가격이 낮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반전세‧월세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된다"며 "서울지역 전반에서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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