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존 리 차명 투자 의혹 등 투자자 신뢰 잃어
유럽계 자본과 지분 51%, 경영권 넘기는 구조 협의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가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유럽계 자본 한 곳과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데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고=메리츠자산운용] |
업계에서는 지난 6월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으로 사임하는 등 투자자 신뢰를 잃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존 리 전 대표 의혹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내부 직원의 7억원대 횡령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8억229만원을 기록하며, 자산운용사 중 6번째로 손실 규모가 컸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