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43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8% 늘어
영업이익 1537억원으로 30.2% 줄어...원자재 부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증가에도 원자재값 상승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이 5조4308억원으로 전년동기(4조3519억원)에 비해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7억원으로 전년동기(2203억원)보다 30.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누계 연결 매출액은 15조1556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7.6% 늘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로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해외 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게 회사측 설명이다.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50.3% 증가한 64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28조7295억원으로 이미 연간 목표치의 101.3%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을 따냈다.
수주 잔고는 작년 말 대비 15.9% 증가한 91조2506억원으로, 약 5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