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KB 계열 보험사 3Q 1조614억…16%↑
KB손보 홀로 일회성 이익 반영돼 전년比 94%↑
KB생명·푸르덴셜·하나생명·신한라이프 등 부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이 일회성 이익 영향에 홀로 크게 증가했다.
왼쪽부터 신한금융, 하나금융 사옥 [사진=각사] |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범해 지난해 자료가 없는 신한EZ손해보험을 제외한 3분기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KB금융지주 계열의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213억원으로 작년보다 94%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157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이익이 일회성으로 반영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50억원 줄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계절적인 영향에 손해율이 올라 보험손익과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KB생명은 3분기 519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81억원 순손실)보다 악화됐다. 순이익 적자가 322억원으로 확대되고, 순수수료이익이 155억원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생명보험 계열사 푸르덴셜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작년보다 19%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96억원으로 작년보다 8%억원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업비차손익은 개선됐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한 탓"이라며 "내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손익은 3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하나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