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고령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월산동 지역에 폭염안심 마을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남구는 환경부에서 실시한 '2023년 기후변화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월산동 마을에 쿨 루프와 쿨 월 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폭염 예방 시설을 설치,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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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 [사진=광주 남구청] 2022.10.24 kh10890@newspim.com |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월산동 취약계층 가구 56세대 및 취약계층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다중 이용시설 6곳에 열의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쿨 루프와 쿨 월을 설치할 예정이다.
쿨 루프와 쿨 월은 건물 옥상과 벽면에 열 차단 기능성 차열 페인트를 덮씌움으로써 건축물 외부 도장 면이 흡수하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 온도를 낮춰 냉방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폭염 예방시설이다.
월산동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의 비율이 37%(남구 평균 22.42%)에 이르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비중도 각각 8.21%(남구 평균 5.89%)와 7.07%(남구 평균 5.20%)에 달한다.
남구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로 기후변화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한 삶이 위협 받고 있어 월산동에 폭염안심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