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포항지역의 신축건물은 반드시 침수 방지용 차수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포항시는 잦아지는 국지성 폭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키 위해 건축물 침수 방지 차수판 설치 의무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북 포항에서 지하주차장, 선큰(Sunken: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 등 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을 가진 건물 신축에는 폭우에 대비한 빗물유입 방지대책을 수립해 차수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사진=포항시] 2022.10.23 nulcheon@newspim.com |
이에 따라 앞으로는 건축허가 신청 경우 건축주는 지하주차장, 선큰(Sunken: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 등 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은 폭우에 대비한 빗물유입 방지대책을 수립해 차수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16층 이상 또는 5000㎡ 이상의 건축물은 △전기실 및 발전기실 지상 배치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그 외 건축물은 권장사항으로 요구된다.
이와함께 침수방지 대책을 수립해 제출해야 하고, 사용승인에는 반드시 감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포항시는 지하공간이 있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차수판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차수판 설치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은 "포항은 하천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 위치해 국지성 폭우에 취약한 지형이다"며 "이에 대비하는 새로운 건축허가 기준을 마련하고, 국지성 폭우로부터 건축물 침수를 차단시켜 안전도시 포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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