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트위터, 머스크 인수 국가안보 심사 가능성에 주가 급락

기사입력 : 2022년10월22일 02:21

최종수정 : 2022년10월22일 02:21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소셜네트워크 기업 트위터(TWTR)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사업들 가운데 일부가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익명 취재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머스크의 사업 가운데서도 외국 자본가들을 끌어들여 진행중인 트위터 인수 추진이나 우크라이나에 무료 제공을 끊겠다고 발언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는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위성통신 사업 등을 심사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4.9% 하락한 49.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머스크가 주당 매수 가격인 54.20 달러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계정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스타링크 서비스 무료 지원을 중단하려고 한다고 발언한 점과 트위터 등으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머스크가 외국 투자자들과 함께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하는 점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대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에 대한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관리들이 어떤 규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 국방부, 국토안보부, 재무부 등 여러 부처가 관여하는 범부처 정부위원회인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머스크가 벌이는 거래와 사업의 국가안보상 위험을 심사하는 방안이 가능성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주도하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에 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점 때문에 CFIUS 심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트위터 인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와리드 빈 탈랄 왕자, 중국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카타르의 국부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재부무 대변인은 "CFIUS는 어떤 거래든 심사 진행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논의된 바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