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기 침체가 향후 1년 반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는 "경기침체가 2024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머스크는 인기 밈코인 '도지코인(DOGE)' 공동 제작자인 빌리 마커스(온라인 필명:시베토시 나카모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매우 적으며, 이제는 곧 닥칠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핵 종말론을 걱정해야 한다는 트윗에 "끔찍한 글로벌 이벤트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댓글에 6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계정인 '테슬라 오너스 실리콘밸리'가 머스크에게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머스크는 "그냥 추측할 뿐이지만 아마도 24년 봄까지"라고 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2%로 작년의 6%에서 둔화하고 2023년에는 2.7%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초반을 제외하고는 2021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건 머스크뿐만이 아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험난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트윗에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의 CNBC 인터뷰 동영상을 첨부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역시 향후 닥칠 경제 허리케인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2024년까지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머스크의 트윗 내용, 자료=트위터] koinwon@newspim.com |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