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1월 1일부터 보유 국채 매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OE는 10월 31일에 국채 매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정부의 예산안 발표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4분기에는 만기별로 단기와 중기 국채만 매각하고 장기 국채는 처분하지 않을 예정이다.
BOE는 성명에서 "은행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 청사. 2019.02.07 |
BOE는 앞서 10월초부터 보유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BOE는 9월 22일 통화정책회의 후 보유국채 매각을 10월 초부터 시작하고 1년간 총 800억파운드 규모를 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예산 발표로 인해 국채가격이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보유 국채 매각 시점을 10월 말로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컨설팅 회사인 에버코어의 분석가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은행이 영국의 재정 위기 속에서 독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QT를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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