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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조폐공사 등 기재위 산하기관 5곳, 성비위 징계시효 고작 3년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1:49

최종수정 : 2022년11월23일 15:10

성희롱·성폭력 징계시효 5곳 3년으로 규정
조폐공사, 징계시효 연장 통보에도 요지부동
김주영 "성비위 문제 심각성 인지하지 못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기획재정위원회 산하기관들이 성비위를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기재위 산하기관 6곳을 확인한 결과 6곳 중 5곳은 성희롱·성폭행 등 성비위 징계시효가 고작 3년에 불과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주영 의원실] 2022.10.13 jsh@newspim.com

의원실에 따르면 국제원산지정보원을 제외한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의 성희롱·성폭력 관련 징계시효가 불과 3년이다. 

성희롱·성폭행 행위는 금품·향응 수수, 음주운전 등과 함께 공무원 3대 비위에 해당한다. 금품·향응 수수의 경우 기재위 산하 모든 공공기관이 징계시효를 5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징계시효는 전체 6곳 중 5곳이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조폐공사는 지난해 자체감사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징계시효를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다른 중대비위 시효와 동등하게 설정할 것'을 통보받은 바 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당 징계시효를 여전히 3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기재위 산하기관이 성희롱·성폭행 행위에 대한 징계시효를 3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는 기재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이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의 횡령·유용, 채용비위의 경우에만 징계시효를 5년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영 의원은 "금품·향응 수수, 음주운전 등과 함께 공무원 3대 비위에 해당하는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징계시효를 다른 중대비위와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성비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특성상 피해사실 공개가 지체되는 경우가 잦기에 공공기관 역시 현실적 한계와 시대적 흐름을 고려해 징계시효의 현실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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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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