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경은 기상악화 시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카약, 패들보드 등 동력이 없는 수상레저기구 수요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군산해경이 연도근해에서 수상레저 동호회 활동 중인 카약을 발견 안전호송 하고있다[사진=군산해경] 2022.10.18 obliviate12@newspim.com

수상레저기구는 휴대가 간편하지만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상 악화 시 강한 조류와 파도, 바람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9월 전남 여수시 하화도에서 패들보드 6대가 표류해 해경이 구조한 사례가 있다.

현행법상 10해리 미만의 거리에서 수상레저활동 시 출항 신고 의무가 없고 위치 발신 장치의 설치를 강제 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사고 발생 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신속한 구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경은 무동력 수상레저활동의 취약해역을 설정하고 기상악화 시 지역커뮤니티와 유관기관 등을 통해 무동력 수상레저활동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대상지역에 대한 안전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상레저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기상과 항행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레저기구 위치표출과 조난신고가 가능한 바다내비, 해로드 등 어플리케이션 설치와 근거리 활동 시에도 관할 파출소로 레저활동 사항을 신고토록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레저기구 트레일러와 차량 등에 비상연락망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연락체계를 마련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수상레저안전법에는 풍랑·해일·호우·강풍과 관련된 주의보 이상의 기상특보가 발효된 구역에서는 특정한 요건을 제외하고는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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