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당국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중위안(中原)구를 봉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위안구는 인구 100만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아이폰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저우시 정부는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 목적 외에는 집에 머물 것, 비필수 사업장은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 정저우시가 지난주 일부 지역을 봉쇄한 데 이어 이번에 봉쇄 지역을 대폭 확대하면서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저우시는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훙하이)의 공장이 있는 곳이다. 해당 공장은 아직 폐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13을 생산 중이며 30만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16일 개막해 진행 중인 가운데 정저우 부분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며, 이것이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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