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 20차 당대회] 2050년 인구 14억 '사회주의 선진국' 천명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6:37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6:01

시진핑 총서기 20차 당대회 보고에서 밝혀
민영 외자 발전 고수준 사회주의 시장경제
중국식 발전 도로, 사회주의 요구 공동부유 강조
대만 무력사용 포기 약속안해, 필요 조치는 보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6일 오전 10시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중앙위원회 총서기 자격으로 행한 20대 보고에서 2020년~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 실현하고, 금세기 중엽(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은 '사회주의 선진국'을 의미한다는 관측이다.

시 총서기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에 앞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 실현, 일인당 국민소득을 중진국 수준에 이르게 하고 고수준 과학기술 자립자강, 문화 소프트 파워 증강, 중등소득층 확대, 공동부유 진전을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0시께 무대에 오른 시진핑 총서기는 전국 대표들 앞에서 19기 5년 집권에 대한 성과 보고를 포함해 향후 5년간(20대) 공산당의 신 노선과 전략, 치국의 청사진을 담은 20대 보고를 낭독했다. 시 총서기의 이날 20차 당대회 20대 보고 연설은 10시 6분부터 11시 51분까지 1시간 44분간 이어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2년 10월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무대 천정위에 20대 대회 타이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0.16 chk@newspim.com

16일 20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무대 뒤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 석에 283명이 착석했고 무대 맨 앞줄에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해 20대 '주석단 상무위원회' 멤버 41명이 자리를 했다. 전날 발표된 주석단은 46명이었으나 이중 96세의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와 우방궈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룽지 전 총리 등이 불참했다.

20차 당대회는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발생및 미중 충돌과 같은 신냉전 상황하에서 처음 치르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다. 시진핑 총서기는 이날 보고에서 이런 세계 정세에 대해 100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대변국의 시기라고 지적하고 향후 5년(공산당 20기)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관건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18기, 19기 10년에 이어 20기(2023년~2027년)까지 3연임 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20대 보고에서 맑스주의의 중국화와 시대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우수성은 '중국화하고 시대화한 맑스주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지도사상인 맑스주의를 중화 전통 문화와 결부시켜 조화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중화 전통문화 사상인 천인합일 자강불식 후덕재물이 과하적 사회주의 주장과 고도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10월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중국 20차 당대회 대회장. 022.10.16 chk@newspim.com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이번에 제시한 '맑스주의의 중국화와 시대화'는 시 총서기가 집권 기반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이를 통치 이념으로 삼으려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시 총서기는 자신이 주창한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의 세계관및 방법론을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또한 신시대 신 장정을 통해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할 것을 천명하면서 중국은 중국식 발전 도로를 견지할 것이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역사적 과정인 공동부유를 촉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 총서기는 이번 보고에서 물적 토대 없이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실현할 수 없다며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공유 경제 발전을 적극 지지하고 국유자본과 국유 기업의 개혁을 심화하겠다는 목표다.

공동부유 촉진에 대해 경제 사회정책의 좌경화를 우려하는 민영 기업과 서방 자본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전날 20차 당대회 대변인도 당대회 기자회견에서 자본의 무한확장 방지 정책이 빅테크 인터넷 기술 기업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 규범(교통신호)을 정비해 건강한 산업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보고에서 시총서기는 대만문제를 언급,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대만 동포를 위해 '필요한 조치'의 선택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통일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대만에 대해 양동작전을 펴나간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이 끝난뒤 2296명의 전국 대표들과 취재진이 대회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촬영.  2022.10.16 chk@newspim.com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과 행사 안전에 대한 철통같은 보안 통제속에 2296명의 공산당 전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이날 인민대회당서 열린 20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외국 매체 가운데 한국의 뉴스핌 통신사를 비롯해 로이터 AP AFP 블룸버그 요미우리 등 50명 안팎의 외신 기자들이 중국 외교부로 부터 특별 허가를 받고 현장 취재를 했다.

20차 당대회는 7일간의 회기로 10월 22일 폐막한다. 폐막 다음날인 23일에는 20기 1중전회가 개최된다. 1중전회는 시 주석 후계를 비롯한 20기 권력 구도와 국무원 총리 등의 윤곽을 엿볼 수 있는 7인 상무위원단을 포함한 25인 정치국 위원을 선출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