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
[서울=뉴스핌] 박두호 인턴기자 =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등 카카오 그룹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생기자 경쟁사인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과 중개택시앱 우티 등의 이용이 늘어났다.
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차트 1위는 라인(LINE), 2위는 우티(UT), 3위는 네이버 지도, 4위는 티맵(TMAP) 5위는 타다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라인은 인기차트 7위에 그쳤었다. 앱스토어 인기차트는 24시간 이내 다운로드 건수를 반영하는 것으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생기자 다운로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애플스토어 무료 앱 인기 순위 [사진=박두호 인턴기자] |
카카오 그룹의 서비스에 장애가 생기자 경쟁사들은 대응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저녁부터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를 노출시켰으며, 이를 누르면 다운로드 링크로 연결됐다.
우티는 택시 기사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타 택시호출 서비스 오류로 우티앱 택시 호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피크타임 인센티브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고 택시 운행을 독려했다. 카카오T 가맹 기사는 카카오T가 아닌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서도 승객을 태울 수 있어 다른 모빌리티 앱의 이용자가 늘어났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서비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란택시, 노란대리 불러도 소식없다면?'이란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한편 카카오 그룹 서비스 장애 문제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이며 SKC&C 대표도 소환될 전망이다.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