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G마켓, 11번가와 상품배열 둘러싼 소송전서 최종 패소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6:19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6:19

G마켓, 웹사이트 체계·그룹핑 서비스 등 도용 주장
대법 "'성과·무단사용' 등 모두 인정 안 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G마켓)'이 자신들의 웹사이트 체계를 모방했다며 다른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4일 G마켓이 11번가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G마켓은 2017년 5월 오픈마켓 웹사이트 체계인 '상품 2.0'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했고, 11번가도 같은 해 11월부터 '단일상품 서비스'라는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오픈마켓은 여러 상품을 한 화면에 광고하면서 최초 화면에는 가장 저렴한 상품 가격만을 표시해 소비자에게 모든 상품이 그와 같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오인하도록 할 우려가 있었다. 실제로는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판매하면서 가장 저렴한 상품의 가격만을 보여줘 구매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G마켓과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측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G마켓은 최초 화면에 반드시 개별상품별로 상품을 등록하도록 강제했다.

대신 한 화면에 여러 상품을 노출하고자 하는 판매자들을 위해 자신이 등록한 개별상품들 중 일부를 선택해 그룹으로 묶어 자동으로 함께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그룹핑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제는 11번가의 단일상품 서비스도 대체로 유사하고, 세부 화면 구조 등에만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G마켓은 11번가의 해당 플랫폼이 자신들의 '상품 2.0'을 모방한 것이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상품 2.0'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11번가 측이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원고패소로 판결했다.

2심은 '상품 2.0'의 성과와 플랫폼 무단사용 여부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도 "'개별상품 단위로의 등록구조 전환'이라는 아이디어는 공정위의 대안 4를 선택할 경우 가장 직관적으로 예상되는 조치"라며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룹핑 서비스 아이디어는 전통적인 판매방식을 온라인에 구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를 구현하는 기술적 수단 역시 기술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을 만큼 고도화됐거나 독창적인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설령 '상품 2.0' 등 성과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단일상품 로드맵 등 자체 연구 성과 및 기존 오픈마켓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고가 독자적으로 현재의 단일상품 서비스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무단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