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영 주체 바뀌면 블랙리스트 문제 발생"
"지역방송사, 방치할 수 없이 열악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14일 5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MBC 블랙리스트 사건의 불법·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지적하고, 지역 MBC의 발전을 위해 방송광고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날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MBC는 경영 주체가 바뀌면 블랙리스트 문제가 발생한다"며 "강명일 전 문화방송 도쿄특파원에 대한 불법 노동행위의 배상 판결이 항소심에서 확정됐고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등 6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가 결정됐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0 pangbin@newspim.com |
이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방송광고 판매 실적이 대체로 하락하고 있는데 방송광고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방송사는 방치할 수 없는 더욱 열악한 상황으로 지역MBC에 대한 방송, 광고적인 측면에서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방송광고 취급액이 가장 많을 때 2조 7000억원이었는데 작년 7400억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미디어시장의 다변화로 통신광고를 허용해 주는 크로스미디어렙 도입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지역 MBC의 경영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에 도움 되는 사업들을 펼칠 수 있도록 면밀히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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