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임금액 2018년 39억원→2021년 188억원
회수율 2018년 29.8%→2021년 2% 수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무역보험공사의 해외기업 미지급 대금 회수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역보험 미가입 채권 회수대행 서비스를 통해 수임받은 금액은 2018년 38억6700만원, 2019년 64억1300만원, 2020년 120억7600만원, 2021년 187억8900만원으로 4년새 4.8배나 급증했다.
무역보험 미가입 채권 회수대행 서비스 운영 현황 [자료=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실] 2022.10.14 biggerthanseoul@newspim.com |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국내 중소수출기업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무보에 채권 회수를 대행해달라고 의뢰받은 수임금액이 늘고 있는 것과 달리 회수율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보의 수임금액 대비 채권 회수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9.8%에서 2019년 3.1%, 2020년 2.2% 지난해 2.0%로 회수율이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동안 회수율이 30%p 가깝게 축소된 상황이다.
권명호 의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 19로 국내수출기업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역보험공사에 채권 회수대행을 맡겼지만 회수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며 "채권회수가 안될 경우 영세 수출기업들은 존폐의 위기에 내몰리는 만큼 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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