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과목 재시험
자체 감사·수사 의뢰 권고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재시험과 함께 조사에 나섰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모 고교 2학년 중간고사 국어 교과 '독서' 과목 26문항 중 13문항이 A 학원에서 풀이한 적이 있는 문제와 일치한다며 재시험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2022.08.31 photo@newspim.com |
학생과 학부모들은 시험 문제지에 실린 총 26개 문항 중 20여 개 문항이 인근 학원에서 배포한 시험 대비 문제지와 똑같은 문항으로 구성됐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문항이 A 학원의 시험 문제와 일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2학년 230여 명의 학생이 독서과목 재시험을 치렀다.
자체 조사에 착수한 학교측은 '독서' 과목 문제 13문제가 인터넷 사설 유료 문제은행 사이트에 올라온 문항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단순히 문제 은행을 베낀 것인지, 문제 유출이 있었는지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을 이 학교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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