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확대 시 적기 시장 안정 조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린다는 기대가 커지며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4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CPI 발표 후 국제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9월 물가 상승률은 8.2%로 시장 전망치 8.1%를 웃돌았다. 특히 근원물가 상승률은 6.6%를 기록하며 전달(6.3%)보다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 6.6%는 40년래 최고 수준이다.
이승헌 부총재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통화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재는 "금융·외환시장 상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 종가(1431.3원)보다 0.2원 오른 1431.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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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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