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등의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고조된 것과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아직은 불안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장관은 "미국과 우리 금융 시장 안에서 불안 신호가 제대로 나타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시장이) 계속해서 잘 돌아가고 있으며, 통화 긴축 여건에서 종종 발생하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같은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정책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팅에) 전념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고, 이에 대해 시장이 꽤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심각한 우려를 일으킬 만큼의 이슈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의 정책 결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옐런 장관은 "연준의 독립성을 강력히 믿는다"면서 "올바른 길에 대한 결정은 연준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할 일은 정확한 과학이라기보다 아트에 가깝다면서 "여러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연준이 좋은 결정들을 내릴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또 영국에서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면서 "영국 정책에 대한 코멘트를 하진 않겠지만 그들의 정책 결정 배경과 그 여파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란은행(BOE)은 치솟는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14일까지 영국 국채 매입 대상에 '물가지수연동국채'도 포함하기로 하는 등 이틀째 시장에 개입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인터뷰 모습 [사진=CNBC 인터뷰 캡처] 2022.10.12 kwonjiun@newspim.com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