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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국채 금리 급등에 이틀째 시장 개입..."물가연동채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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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연동국채 50억파운드 추가 매입할 것
10일 채권매입 범위 50억파운드 상향에 이은 추가조치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 회복 없이 안정 효과 일시적일 것" 비관론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영국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긴급 채권 매입 조치를 확대하는 등 어제에 이어 이날 또다시 채권시장에 개입하기로 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치솟는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긴급 채권 매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영국 국채 매입 대상에 '물가지수연동국채'도 포함하기로 했다.

영란은행(BOE) [사진=로이터 뉴스핌]

◆ 채권금리 폭등에 10일 채권매입 규모 50억파운드→100억파운드 확대 이은 '추가조치'

물가연동국채란 국채 가운데 투자원금과 이자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는 상품이다. 영란은행은 매일 최대 50억파운드(약 7조9500억원)의 물가지수연동국채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영란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주 초부터 영국 국채, 특히 물가지수연동국채 가격이 크게 재조정됐다"며 "이 같은 시장 기능 장애와 시장의 (국채) 매도세가 영국 금융시장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흡수 능력을 뛰어넘는 과도한 매도세의 일시적 흡수를 위한 추가 조치가 금융시장의 질서 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란은행은 불과 하루 전인 10일에는 14일 종료 예정인 장기국채 긴급 매입 프로그램 일일 매입 한도를 기존의 50억파운드에서 최대 100억 파운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확대된 총 100억 파운드 가운데, 50억파운드는 일반형 장기국채 매입에 나머지 50억파운드는 이날 추가 매입이 결정된 물가지수연동 국채에 할당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신임 리즈 트러스 내각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안 발표 이후, 영국 정부의 재정 악화 우려에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화하며 영국 국채 가격이 폭락(국채 금리 폭등)했다. 이에 상당량의 영국 국채를 보유한 채무연계투자(LDI) 펀드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에 몰렸고, LDI에 대거 투자한 퇴직연금마저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영란은행은 지난달 28일 긴급 국채 매입을 결정했다.

이후 영란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8차례의 국채 경매를 통해 하루 50억파운드씩 국채를 매입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10일 길트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하루에만 64bp(1bp=0.01%포인트) 급등(가격은 5.5% 폭락)하고 30년물 가격이 16% 빠지는 등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영란은행은 10일 국채매입 규모를 100억파운드로 상향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2.10.11 koinwon@newspim.com

미국 CNBC에 따르면 하루에 선진국 국채가 이렇게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영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이날 영란은행은 "매입 규모는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시장 기능에 미치는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판단하면 점진적이고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매입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매입 조치 확대 발표에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4.422% 수준으로 하락하며 다소 안정을 찾았으며, 30년물은 4.767%로 소폭 상승 중이다.

◆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 회복 없이, 영란은행의 안정 능력 제한적"

한편 영란은행의 이 같은 채권시장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채권시장 안정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영국 채권시장 혼란에는 경제 성장률을 2.5%로 견인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야심찬 목표의 일부로 제시된 대대적 감세안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영국 정부는 15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최고 세율을 현행 45%에서 내년 4월부터 40%로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한 450억 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감세 정책이 발표되자마자 영국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파운드화가 사상 최저치인 1.03달러까지 폭락하는 등 영국 채권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감세안을 내놓은 지 불과 10일만인 이달 3일(현지시간) 대규모 감세안 중 일부를 철회한다고 밝히며 시장 수습에 나섰으나, 이로 인해 정부의 신뢰도가 추락하며 영국 채권 시장은 계속 불안한 흐름을 이어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관련해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데스 로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 부채는 80% 정도로 나쁜 편이 아니다"라면서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영국 정부가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한 투자자 신뢰도를 회복해야 하지만 이는 엄밀히 영란은행의 소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스탠더드푸어스(S&P) 등도 영국 신임 내각의 성장 계획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불릴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하는 등 영국 정부의 채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나섰다. 

로렌스는 영국의 국가 재정에 대한 우려 뿐 아니라 영국 길트채와 미국 국채와의 높은 상관 관계 역시 영란은행이 추가 조치에 나서는 데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며, 영란은행의 개입만으로 채권시장이 안정을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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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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