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무살 김주형이 'PGA 최연소 2승'을 획득, 우즈 기록을 경신하는 PGA 역사를 새로 썼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5개를 몰아쳤다.
스무살의 나이에 PGA 2승이라는 새 역사를 써낸 김주형. [사진= 뉴스핌 DB] |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공동2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매슈 네스미스(미국)을 3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20억799만원)이다.
올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우승을 안은 김주형은 2개월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주형은 대회 나흘내내 노보기 플레이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로 PGA 최연소(20세 3개월) 2승 선수가 됐다. 우즈는 지난 1996년 20세 9개월의 나이로 PGA 2승을 한 바 있다.
최종일 김주형의 경쟁자는 패트릭 캔틀레이였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김주형을 추격한 캔틀레이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실수를 연발, 우승을 내줬다.
이날 김주형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번(파4)과 8번(파3), 9번(파5)홀에서 1타씩을 줄인 그는 후반 들어 파를 유지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패트릭 캔틀레이는 전반엔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들어선 파4 홀인 11번과 12번홀에서 2연속 버디로 김주형과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김주형은 13번(파5)에 이어 14번(파3)홀 약 4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 2연속 버디로로 캔클레이와의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이후 캔틀레이는 15번(파3)과 16번(파4)홀에서 한타씩을 줄여 공동선두가 됐다.
캔틀레이는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덤불 사이에 볼이 박힌 데다가 4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무난하게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김주형은 파를 유지, 우승을 안았다.
이글 1개와 3연속 버디를 한 김성현(24·신한금융)은 버디5개와 보기2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공동4위로 마감했다. 올시즌 데뷔한 김성현은 PGA 3번째 대회만에 톱5안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19언더파 265타로 7위, 김시우는 공동8위(18언더파)를 했다. 이로써 김주형을 포함, 한국 선수들은 4명이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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