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엄심사 대상 48명 중 33명 산하·유관단체 취업
6년간 환경공단 6명·건설자원협회 3명·수공 2명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 취업심사 대상 퇴직공무원의 69%가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건설자원협회,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이 환경부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환경부 퇴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심사 대상 퇴직자 총 48명 가운데 33명(68.8%)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 등에 재취업했다.
기관별로는 한국환경공단(6명), 한국건설자원협회(3명), 한국수자원공사(2명),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2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2명), 한국상하수도협회(2명),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2명) 등이 있었다.
특히 한국건설자원협회 회장,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전무이사,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상임부회장 등 특정 직위는 환경부 퇴직공무원들이 대물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은 "환경부를 퇴직한 이후 불과 3개월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60%에 달해 환경부 퇴직 전부터 사실상 재취업 활동을 벌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취업심사 시 업무연관성 등 심사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강화해 환경부의 제 식구 챙기기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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