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피벗(pivot:정책 전환)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2023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40년 만에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냉각의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데일리는 "필요한 만큼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보고 있다"며 "매우 강력한 수요를 공급과 일치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연준이 데이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11월 초에 예정된 다음 연방시장공개위워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올해 역사적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3월에 거의 0에 가까웠던 금리를 300bp 인상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내년 3월까지 금리를 4.5%~4.75%까지 인상한 후 가을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었다.
이와관련, 데일리 총재는 피벗 기대감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까지 올린 다음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지는 것을 볼 때까지 (인상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단호하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돼 2%로 낮추는 데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 총재는 "만약 우리가 그보다 더 나은 수치를 빨리 얻는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대부분 예상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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