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OPEC+ 일일 200만배럴 감산 합의...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23:25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00:07

OPEC+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폭 감산
90달러 아래로 하락한 유가 방어 의도로 풀이돼
"美 전략 비축유 방출로 맞대응 나설수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플러스'(+)가 5일(현지시간) 하루 200만배럴(bpd)의 감산을 결정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감산이다.

OPEC+는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초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해 하루 산유량을 580만배럴 감산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후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리다가 지난 9월 회의에서 10만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지난달 회의보다 이번 회의에서 대폭 감산 규모를 늘린 것은 최근 가팔라지고 있는 유가 하락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120달러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이후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왔고 최근에는 90달러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90달러를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는 OPEC+가 위기감을 느끼고 대대적인 감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오히려 증산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 측이 펀더멘털 상황을 이유로 OPEC에 감산에 나서지 말기를 요청했으나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먹인사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OPEC+의 큰 폭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JP모간 역시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감산에 맞서 전략 비축유 방출로 맞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이날 OPEC+의 감산 결정이 알려지고 난 이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OPEC+를 비롯한 해외 산유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OPEC+의 결정에 대해 지난 여름 산유량을 늘린 이후 "숫자를 다소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OPEC+는 사실상 일일 350만배럴을 추가 생산하고 있다고 말해왔는데, 따라서 (이날의 감산 결정은) 실제 (목표) 생산량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의 결정에도 미 동부시간 5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WTI 선물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85.96달러로 0.65% 하락 중이다. 브렌트유 12월물은 0.27% 빠진 9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날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일 최대 200만배럴 감산이 예상된다는 보도에 어제까지 이틀간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 선물가는 어제까지 이틀간 8% 넘게 오르며 4월 중순 이후 최고 오름폭을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