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서빙 담당하던 5명 모두 서울행"
코로나 상황으로 북 소환 늦어진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북한식당에서 발생한 집단 탈북<뉴스핌 9월 28일 단독보도>에 총책임자인 지배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현지시간) "북한 식당 '내고향'의 종업원 5명의 탈북에 종업원 관리감독을 담당한 총책임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북한식당 '내고향'의 외부 모습. 2019년 문을 연 곳에서 지난 5월 이곳으로 옮겼으나 현재는 종업원 탈북 사태로 문을 닫은 상태다. [사진=RFA] 2022.10.05 yjlee@newspim.com |
이 방송은 "식당 총책임자가 지난 5월과 6월 각각 1명의 종업원이 연쇄적으로 탈북한 것에 따른 문책이 두려워 탈북을 결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또 현지 한국 교민을 인용해 "북한식당 '내고향'에는 홀서빙 인원 5명과 주방 인원 2~3명 등 모두 7~8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었고 총책임자는 홀에서 서빙을 담당했다"며 "홀서빙을 담당한 종업원들이 모두 탈북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5월과 6월 탈북 이후 식당에 대한 보위부의 감시가 한동안 있었다면서 "탈북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종업원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지 않은 건 코로나 상황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관측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식당은 간판이 걸려 있지만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북한이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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