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추진 밝힌 동서 대운하..."중국 참여 가능성 유력"

기사입력 : 2022년10월02일 09:30

최종수정 : 2022년10월03일 07:39

통일연구원, "中 동해로의 진출이 숙원"
"공식 발표는 내부 검토 마쳤기 때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공개적으로 밝힌 동서해 연결 대운하 건설(뉴스핌 9월 12일 단독 보도)과 관련,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2일 공개한 '김정은 동서해 연결 대운하 구상의 발표 배경 및 예상경로 추정' 보고서에서 "대규모 인프라 건설 추진에 필요한 자본, 장비, 기술, 인력 확보가 북한의 자력갱생 노선만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동서해 연결 대운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9.09 yjlee@newspim.com

황진태 북한연구실 박사가 작성한 보고서는 "이집트로부터 운하를 운영하는 기술 및 전문 인력의 파견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결국 동해로의 진출이 숙원 사업인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보다 유력하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김정은의 동서해 연결 대운하 구상은 김일성이 영향이 크다"면서 김일성이 1952년 4월 13일 김일성종합대학 연설에서 동서해 연결 운하건설 계획을 밝힌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일성은 당시 연설에서 "나는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마다 대동강 상류와 용흥강 상류 사이 또는 임진강 상류와 덕지강 상류 사이에 운하를 건설해 동해와 서해를 연결시킬 수 없겠는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면서 "여기에 운하를 건설해 동서해의 배들이 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한다면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매우 큰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김정은이 대운하 구상을 공개석상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사업을 가시화, 공론화 한 점은 선대 북한 지도자들과 차별화된 행보"라며 "김 위원장이 동서해 연결 대운하 사업을 공식 발표했다는 사실을 통해 사업 구간에 대한 내부 검토는 이미 마쳤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남포시 서해갑문 전경. [사진=노동신문] 2022.09.16 yjlee@newspim.com

보고서는 또 김일성 시기부터 서해갑문이 대운하 구상의 출발점으로 간주된 점을 들어 서해갑문부터 동해의 원산까지 연결하는 예상 경로를 제시했다.

서해 쪽의 경우 황해북도 송림시와 황주군을 경유하여 연탄호를 지나 신계군에 도달하는 경로와 재령강에서 시작해 사리원시를 지나 신계군에 도달하는 루트다.

동해 지역의 경우 황강댐(임진강 DMZ 북방 27km지점) 건설로 조성된 호(湖)에서 시작해 북쪽 방향인 판교읍-법동읍-고원읍을 지나 동해로 빠지는 수로가 있는데, 이를 신계군에서 멈춘 운하와 연결함으로써 낭림산맥의 높은 산세를 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평양~원산 고속도로를 따라가는 경로도 제시하면서 "하지만 산맥을 관통하는 약 20km의 터널뿐 아니라 높은 곳에 위치한 선박을 낮은 지대로 옮기기 위해 상당한 고저차(약 300m)를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동서해 연결 대운하 건설의 난코스로 알려진 동해 쪽 판교읍에서 법동읍, 고원읍으로 이어지는 운하 예상 구간. [사진=통일연구원 보고서] 2022.10.02 yjlee@newspim.com

이어 수로의 결빙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시도한 어떤 토목공사보다도 지형학적 난점과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및 고저차를 극복할 고도의 기술력과 장비, 자본, 인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대규모 운하 건설은 비단 북한뿐 아니라 독재국가 및 권위주의 국가들에서 선호해온 정책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 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나라의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 건설을 비롯한 전망적인 경제 사업들에 대한 과학적인 타산과 정확한 추진계획을 세우며, 일단 시작한 다음에는 국가적인 힘을 넣어 반드시 성공을 안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북한은 아직까지 운하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