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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도 강조한 PCE 물가지수...전문가들 "연준 경로에 변화줄 정도 아냐"

기사입력 : 2022년10월01일 02:08

최종수정 : 2022년10월01일 04:09

8월 PCE 물가지수, 전년비로는 상승세 둔화했으나 전월비로는 상승
전문가들 "연준 긴축 행보 계속될 가능성 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인플레 잡힐때까지 금리 인상 멈추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로는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변동성 높은 식품·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의 경우,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7월에 비해 상승세가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남은 기간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맨해튼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가득 담은 쇼핑카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이날 PCE 물가지수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총 1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베팅이 발표 전보다 일시 강화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린 이날의 지표가 당장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 美 8월 PCE 물가지수 전년비 6.2%, 전월비 0.3% 상승

30일(현지시간) 미 상부무가 발표한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속보치) 올랐다. 7월 6.4%에 비하면 상승세가 완화했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0%)는 웃돌았다. 

[PCE 물가지수 전년비 추이(5~8월), 자료=미 상무부] 고인원 기자 2022.10.01 koinwon@newspim.com

전월과 비교하면 물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7월 0.1% 하락했던 데서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과 전월 대비로 모두 상승세가 강화했다.

8월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상승률은 4.9%로 7월(4.7%)보다 가팔라졌다. 전문가 사전 예상(4.7%)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근원 PCE 물가지수는 8월에는 0.6% 상승하며 전월(0.1%)의 수치나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0.5% 상승)도 웃돌았다.

CNBC는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올 여름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는 등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하락(30일 기준 3.797달러)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전문가들 "전년비 상승세 둔화 고무적이나, 근원 PCE 상승세 이어지고 있어 긴축 계속될 것"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지수 상승세가 전년 대비로 둔화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7월 하락했던 데서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선 점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과 전월 모두 상승세가 강화된 것으로 보아 연준의 긴축 행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라일리자산운용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인플레가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시나리오를 원하는 데 (이날의 수치에서는) 아직 그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나타난 흐름이 PCE 물가지수로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이날의 지표가 최근 미 증시의 하락을 이끄는 연준의 '매파' 시나리오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치이나 전년 대비 (PCE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는 고무적"이라 평가하고 "다음 달 지표가 개선된다면 연준의 행로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PCE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고 달러화 강세가 심화했으나, 30일 오후 1시 기준(미 동부시간)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0%, 나스닥 지수는 0.49% 상승하고 있는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0.29% 하락하는 등 혼조세다.

미 동부 시간 30일 오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koinwon@newspim.com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CE 발표 직후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11월 연준이 75bp(1bp=0.01% 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일시 68%까지(발표 전 61%) 반영하기도 했으나, 현재 이 확률은 다시 53.2%로 밀렸다.

한편 이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이날 뉴욕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타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CNBC에 따르면 의장은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후퇴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당분간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이유로 우리는 성급하게 후퇴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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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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