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로존 9월 인플레이션 10%로 또 역대치...75bp 인상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9:55

최종수정 : 2022년10월01일 05:50

근원 CPI도 전년比 6.5%오르며 역대치 경신
에너지 41%↑·비가공 식품 가격도 13%↑
ECB, 10월 회의서 75bp 가능성에 '무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0%에 육박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오는 10월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도 한층 힘이 실렸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 2022.07.01 koinwon@newspim.com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0.0% 뛰었다.

직전 달인 8월(9.1%)에 비해서도 물가 상승세가 강화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9.7%)도 뛰어넘었다. 통신은 일부 회원국의 경우 7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서비스에서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물가 품목이오르며 인플레 수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양상이다.

물가 품목을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41% 올랐으며 비가공 식품 가격도 13% 상승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1% 오르며 8월(5.5%)에 비해 상승세가 강화했다.

이처럼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ECB 내에서도 내달 27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앞서 두 차례 총 125bp 인상한 데 이어 75bp 추가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ECB 출범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2 mj72284@newspim.com

시장에서는 현재 0.75%대 유로존 예금금리가 연말 2%까지 오른 뒤 내년 봄 3%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켄 와트렛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두 자릿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로 보아 ECB가 심각한 경제 침체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유럽 내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어 앞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안정을 찾기까지 아직도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데 있다.

여름내 유럽에서 이어진 가뭄에 식품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유로화가 역사적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로 표시되는 에너지 가격이 한층 오르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며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기록적인 에너지 가격과 천연가스 부족으로 유로존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이 빠르게 잠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2일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8.8로 전월 -25.0보다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 유로존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져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