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이주호 강조한 'AI 보조교사·IB 제도'…교육격차 해소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2년10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1일 06:00

"기존 교사, 인성·창의성 제고 역할"
"AI 보조교사, 민관협력 모델 필요"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교육 격차 해소 방안으로 인공지능(AI) 보조교사와 국제 바칼로레아(IB) 제도를 내세웠다. 그동안 교육당국이 내놓은 학력격차 해소 방안이 실효성 논란을 겪었는데 'AI 보조교사'가 새로운 대안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AI 보조교사와 IB 제도 등 혁신적인 방안을 학교 현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30 leehs@newspim.com

이 후보자가 내놓은 AI 보조교사는 지난 5월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공약으로 내세운 학력격차 해소 방안 중 하나다.

AI 보조교사는 AI를 활용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 진단평가 등을 실시할 때 실시간으로 수준을 파악해 평가하고 보완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 보조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수준을 개인별로 분석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특히 모든 초·중·고교에 AI 보조교사를 도입해 학력 격차를 줄이고 교사는 창의력과 인성을 길러주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 교실 안에서도 학생별로 취약한 과목과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서로 다른 학습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 5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는 2015년부터 7년간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에서 일하며 해외 AI 보조교사 시스템을 경험한 점을 강조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관련 경험을 교육 시스템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이 후보자는 "이상적인 해외 학교를 보면 학생들이 개인의 랩탑·태블릿 등을 켜면 AI 보조교사가 '어제는 수학을 잘 못 풀었으니까 오늘 같이 해보자'고 말한다"며 "또 어떤 학생은 수학을 다 풀었으니 영어 학습을 하고 그런 식으로 한 교실에서 어떤 학생은 수학을, 어떤 학생은 다른 과목을 각각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AI 보조교사 구현을 위한 민관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사교육과 공교육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협력해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학습 후 나머지 시간을 창의력을 높이는데 할애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학생들은 AI 학습으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교육 격차 해소 방안으로 제시된 국제 바칼로레아(IB) 제도는 현재 대구시교육청에서 운영 중이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 운영하는 국제 표준 논술교육과정이다. IB 교육 과정은 토론·논술형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부산도 내년부터 IB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3기 임기 동안 IB형 시범학교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비판적,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형 바칼로레아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서울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5월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03 hwang@newspim.com

sona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