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뜨거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7∼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주에 비해 1만6000건 줄어든 수치이자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도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휴스턴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수치는 지난 4월 23일 이후 최저치이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134만7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9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9월 3회 연속 0.75%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고강도 긴축을 펴면서도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해 갈 것이라는 근거로 강력한 노동시장을 언급해왔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타이트한 노동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이날의 수치는 연준의 운신의 폭을 한층 키워줄 것으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개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4.4%(중간값)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각각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따라 실업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준이 제시한 실업률 전망치도 연말 3.8%, 내년 말 4.4%로 현재(3.7%)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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