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스피 급락에...증안펀드 가동해도 'V'자 반등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증안펀드 4차례 'V자 반등'...통화 정책 병행
"주가 반등 재연 가능성 적어...하락 완충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가 2년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정부가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 카드를 꺼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과거 3차례 증안펀드를 통해 V자 반등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지만, 그때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을 병행했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문제로 미국이 초긴축 정책을 추진하는 지금은 과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증안펀드 재가동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장 마감 직후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미 재가동 관련, 증권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2~3차례 회의를 거쳐 재가동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8.46포인트(1.31%) 상승한 2197.75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6포인트(1.89%) 오른 686.63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4원 내린 1424.5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29 mironj19@newspim.com

증안펀드는 주요 기관이 조성한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입해 주가 급락을 방어하는 조처다. 증안펀드는 지난 1990년 이후 총 4번 조성됐고, 이중 3번 투입됐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스피지수가 1400포인트 수준까지 급락했을때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하게 도입을 추진했었다. 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이 출자해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성했지만, 4월 들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실제 투입되진 않았다. 그 이전에는 ▲1990년5월 버블 붕괴(4조8500억원) ▲2003년1월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4000억원) ▲2008년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5150억원) 등 3번 증안펀드를 시장에 투입해 V자 반등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증안펀드에 대해 실효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우선 증안펀드 규모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안펀드 규모는 지난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볼때 조성된 금액이 총 10조7600억원 규모였다. 전날 기준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1700조원대로, 전체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증안펀드를 재가동해도 주식시장의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과거 3차례 도입 당시에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재정 및 통화정책을 병행했던 반면 미국이 초긴축 정책을 언제까지 지속할 지 알 수 없고,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료=현대차증권] 2022.09.29 yunyun@newspim.com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4건의 증안펀드 출범 당시 주식시장도 V자 반등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 반등의 동력은 증안펀드 뿐만 아니라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이 영향이 컸다"면서 "현재는 고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정부,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쓰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증안펀드 가동으로 V자 반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지수 하단을 지지할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기술적 및 밸류에이션 지표상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있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수급이 유입되는 것이므로 최소한 지수 하단을 지지 혹은 하락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 병행 필요성은 지속 제기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 공매도 금액은 6220억7000만원으로 공매도 금지 결정을 내렸던 지난 2020년3월 기준 직전 1년 일평균 공매도 금액 4649억400만원과 비교해 33.8% 증가했다"면서 "현재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020년초 대비 22.0% 증가한 점을 반영해도 최근 1개월 공매도 규모는 과거 대비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