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유튜브TV를 개설한 뒤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가상자산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수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대포 계좌 유통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사기, 공전자기록부실기재·행사, 업무방해 등 혐의로 A(20대)씨 등 3명을 검거해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튜브 TV 채널을 이용해 투자전문가를 사칭한 허위 투자사이트[사진=경남경찰청] 2022.09.29 |
A씨 등은 지난 2월4일 유튜브 TV 채널을 이용해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면서 허위 투자사이트에 투자한 피해자 11명으로부터 약 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유튜브 TV에서 '집에서 하루 50만원 이상 돈 버는 법'이라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매일 2~5% 수익을 발생시켜, 복리로 투자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 속여 투자금을 편취했다.
피해자 11명은 단기간에 복리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3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입금했다.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법인을 설립하면 법인 명의의 대포 계좌개설 및 유통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 자본금을 납입한 것처럼 가장해 법인 설립 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제출·신고함으로써 허위의 법인(유한회사)을 설립하기도 했다.
금융기관에 허위로 설립한 법인 명의 계좌를 개설, 사기 범행에 이용될 수 있도록 대포통장을 유통하는 등 위계로 업무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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