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다음 달 6일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농어촌 외국인 노동자 주거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정책토론회 포스터.[사진=경기도의회] 2022.09.28 lkh@newspim.com |
도의회 곽미숙(국민의힘 대표의원, 고양6)이 좌장을 맡고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이 주제를 발표한다.
토론은 농협중앙회 김용기 박사와 경기도 외국인정책과 연종희 과장, 황인순 농업정책과 과장, 우제구 고양시 농업정책과 과장, 농민대표 등이 참여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20년 말 도내 외국인 노동자 주거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38% 가량이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에 숙소를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거주지역에 숙소를 둔 곳이 909곳으로 49%를 차지했고 미신고 시설은 1026곳(56%),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은 697곳(38%)으로 조사됐다.
특히 겨울철 난방대책을 살핀 결과, 보일러가 설치된 숙소는 1105곳(60%)이며, 일부는 전기 패널이나 라디에이터, 온풍기, 전기장판 등의 기구로 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458곳(25%)의 화장실은 외부에 있었으며, 195곳(11%)은 샤워시설이 숙소 밖에 있었다. 448곳(24%)은 전기안전진단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일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실태조사는 포천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내 숙소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대책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곽 의원은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곳에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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