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태풍 힌남노 피해 포항 철강산업단지 방문
특별연장근로 신청 독려…"추가건의 신속조치"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포항 태풍피해 복구에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 중인 포항 철강산업단지를 방문해 "피해 사업장의 조속한 복구와 정상 가동을 위해 감독을 유예하고,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현재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와 고용유지 등을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며 "추가로 건의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신속히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 과정에서 안전 사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근로자들의 안전․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 MZ세대 노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MZ세대의 노동현장 상황·애로사항과 함께 그간 노동시장 관행, 임금체계 ‧근로시간 등 제도 개편 필요성 및 방향 등에 대한 MZ세대 노조의 의견을 청취했다.[사진=고용노동부] 2022.09.22 photo@newspim.com |
포항 철강산업단지는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가 집중된 곳이다. 포항 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에 따르면, 단지 내 침수, 시설물 파손 등 태풍 피해를 입은 사업장은 총 111개소에 이르며, 현재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서 고용부는 이달 초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사업장의 피해 복구를 위해 현대제철, 포스코 등 포항지역의 37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연장근로를 허가했다.
기업들이 현장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 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 정기·기획감독 및 행정 자료 제출(PSM 등)과 근로감독을 10월 말까지 일시 유예한 상태다.
다만 붕괴·감전·질식 등 복구작업 중 안전사고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해, 감독관이 상시적으로 현장을 돌며 안전작업을 지도하고, 비상 연락체계를 운영하는 등 안전 확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용부는 폭우·태풍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 피해사업장 유해·위험요인 개선자금 신청 시 최우선 선정, 고용·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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