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45년만에 폭락한 쌀값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개월여 만에 23t을 구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1500여 공무원을 중심으로 추석선물 활용은 물론 '1인 1포이상 김제쌀 주고받기'와 관공서·기업체·요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 2일부터 김제시민에게 지급된 1인당 10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청 A팀장은 5인 가족이 수령한 50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 중 300만원을 쌀로 기부했다. 또 B과장 부부는 200만원어치 쌀을 추석선물로 활용했다. C직원은 100만원 전액을 쌀로 기부하기도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정치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45만t 시장격리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해 농민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는 수망상조(守望相助)의 자세로 시정을 펼쳐나게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