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尹대통령 '비속어 발언'에 美네티즌 "맞는 말 했네"

기사입력 : 2022년09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4일 06:00

美 네티즌 "맞는 말" "정곡찔렀다" 감탄
日 "겉과 속 달라...우리한테는 더하겠지"
中 네티즌 일부는 尹대통령 옹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오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한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미국 네티즌들은 "맞는 말 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과 재밌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22일(현지시간)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기사. [사진=WP 캡처]

대다수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맞는 말 했다는 분위기다. "브라보 윤석열 대통령, '뼈때렸다'(nailed it·정곡을 찔렀다)" "뭐 틀린 말 한 게 아니네" "그는 지난 40년간의 미국 의회 행태를 매우 간결하게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에 대해 매우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 등이다. 

정당 양극화와 진영논리가 강한 미국의 정치 특성상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공화당이 저지하고, 반대로 공화당이 단독으로 발의한 안건을 민주당이 가로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인들에 있어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의회의 오랜 양극화 문제를 정조준한 '사이다 발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댓글에도 "나도 우리를 대표하는 의원들이 가끔 부끄러울 때가 있다" "심지어 한국 사람들도 우리 국회가 우스개라고 생각하는구나!" "(지적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이 줄이었다. 

미국은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의석 전체와 상원 의석 3분의 1(35석)이 새롭게 선출된다. 현재 하원 의석 분포도를 보면 민주당은 전체 의석 435석 중 221석을 차지해 간발의 차이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 日네티즌 "미국한테도 이러니 우리한텐 더 하겠지"

한편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판이 눈에 띈다. 일본 TBS방송의 관련 기사에는 "미국한테도 이런 태도니 일본한테는 더욱 험담을 하겠지" "일본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좋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도 이런 태도인데 일본에는 더 높은 시선에서 깔보는 태도로 생각하고 있겠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반응은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짧은 첫 '약식 회담'을 가졌지만 일본 외무성은 이를 '간담회'로 평가했다. 향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시다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한국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의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한국 대통령이 잔뜩 열받았다. 서방이 그동안 얼마나 한국 대통령을 모욕했나" "미국은 공수표 날리는 게 습관이다. 동맹인 한국도 참기 힘들었나보다" "뒤에서 사장(미국) 욕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 "대단하다. 한국 대통령이 드디어 속마음을 털어놨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미국 앞에서는 아버지라고 하더니 뒤에서는 XX라네"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윤 정부 들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정상화 추진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미국 주도의 반중 연대에 가입하는 등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부정적 여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