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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 가스값 상승에 석탄 발전 늘려"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14:33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14:3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이 가스값이 크게 오르자 전력 생산에 비교적 저렴한 석탄을 더 많이 태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한국 발전사들이 지난 7월부터 '자발적 석탄 발전 상한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자발적 석탄 발전 상한제란 정부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전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도입한 제도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는 겨울철(12월~3월) 석탄화력 발전 비율을 제한했고 나머지 4월~11월에는 발전사들이 자발적으로 상한제를 이행하도록 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미 자발적 석탄 발전 상한제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한전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취재 사실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LNG 수입 3위국인 한국과 같은 국가에 있어 석탄은 현 시기에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지역의 LNG 가격 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 선물 가격은 지난달 말 100만BTU당 53.950달러로 1년 전 18.220달러보다 약 2배인 196.1% 상승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와 겨울철 전력 수요 급등 전망이 높은 가스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도 가스 수입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정부가 "높은 에너지 가격이 한전과 한국가스공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정부는 아마도 겨울철 석탄화력 발전 비율 제한을 완화할 것 같다고 알렸다. 

익명의 산업통상자원부 관리는 "더 많은 석탄화력발전을 해야 할지에 대해 정부가 내린 결정은 아직 없다. 현재 겨울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저울질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 모습. 2022.07.01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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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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