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인 교육이 곧 민생"이라며 "세종시를 대한민국 교육1번지로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류제화 시당위원장은 시청 여민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학교교육을 정상화해서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일궈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이 21일 시청 여민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9.21 goongeen@newspim.com |
류 위원장은 먼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세종시 중·고등학교 학업성취 자료를 인용해 현재 세종시 학교교육의 학력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일반고 대부분이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5단계 교과별 성취도 분포비율 중 D~E등급 합산 50% 이상인 학교에 해당했다는 것이다. 특히 2학년 수학 과목의 경우 모든 학교가 교과별 성취도 분포비율 중 D~ E등급 합산 50% 이상인 학교에 해당했는데 이는 '수포자(수학포기자)'가 50% 이상을 차지했다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이를 근거로 학력의 격차와 불평등 및 하향평준화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와 의무화를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는 학생·학부모·교사에게 교육목적으로만 제공하고 학교·지역별로 수집·비교하지 못하게 막으면 서열화 부작용을 차단하면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류 위원장은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시당 홈페이지와 SNS에서 구글폼 양식을 활용해 '세종교육 정상화를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설문을 받겠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진학을 하기 위한 변별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석차 등급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과목 평균을 50~60점대로 유지한다"며 "성취 비율 중 D~E 등급 합산이 50% 이상이라는 것만으로 학업성취 수준이 저하됐다고 할 수 없고 같은 논리로 수포자가 50%를 차지했다고 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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