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강원도 강릉시에서 오는 2026년 세계 첨단 교통관련 기술이 선뵈는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가 열린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ITS 세계총회 최종제안 발표에서 강릉시가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국토교통부] |
이번에 강릉시의 개최국 선정으로 우리나라는 서울(1998년 제 5회), 부산(2010년 제 17회)에 이어 세번째 ITS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3번 ITS 총회를 연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 1회 총회가 개최되면서 시작된 ITS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교통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이번 행사가 강릉시의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에 개최될 ITS 세계총회는 모두 100개 나라가 참여하며 총 관람인원은 약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의 ITS 기술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등 실질적 경제 효과 역시 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강릉시는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 인지도 상승, 일자리 창출 등 모두 372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유치는 민관이 힘을 합해 전략적 분석, 적극적 교섭 등으로 강릉만의 차별화 된 제안을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거둘 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는 '이동성을 넘어 연결된 세계로' 라는 주제로 새로운 ITS서비스, 다양한 프로젝트 현장을 체험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도시의 매력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개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강릉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최첨단 ITS사업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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