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소방서는 광산구 지산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로 침착하게 자체 진화를 시도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주택 외부 화장실에서 담배꽁초 부주의로 인해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가 지속될 경우 자칫 인근 주택까지 연소가 확대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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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2022.09.15 kh10890@newspim.com |
다행히 화재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이 119에 신고 후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 초기 화재 진압을 실시해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의 신속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좁은 골목, 전통시장 등 광산구에 69개가 설치돼 있다.
비상소화장치함 내에 호스릴 등으로 적재된 소방호스가 관창, 소화전과 연결돼 있고 비상소화장치함 외부에 사용설명서가 적혀있어 주민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신생균 119재난대응과장은 "이번 화재는 비상소화장치로 인해 빠른 초기 대응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상소화장치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과 주민들에게 비상소화장치 활용법 등 지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