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성동)이 15일 제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근 세종시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미래전략본부 역할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정립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효숙 시의원.[사진=세종시의회] 2022.09.15 goongeen@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41개에 달하는 미래전략본부의 주요 사업 중 신규사업은 4개에 불과하다"며 "기존 부서 이관사업이 90% 이상인 상황에서 시의 미래를 이끌 전략과 계획수립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실국별 주요 업무가 미래전략본부로 이관되면서 직무 연관성과 조직 균형감 상실, 직원 사기 저하, 조직 내 옥상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획조정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역할 중복의 우려마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미래전략본부의 과별 업무분장을 살펴보면 시의 미래를 이끌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역부족"이라며 미래전략본부 업무의 한계점을 문제로 삼았다.
또 미래전략본부의 방향성이 선명하지 못해 향후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했다. 미래전략의 확실한 개념을 조속히 정립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세부 시행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시는 신설된 기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족기능 확충과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도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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