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캠핑(camping)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어 화재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캠핑 이용자는 지난 2019년 399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에는 523만명으로 31% 증가했고, 전국 캠핑장도 2233개소에서 2703개소로 21%가 많아졌다.
캠핑장 화재 현장[사진=전북소방본부] 2022.09.15 obliviate12@newspim.com |
캠핑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캠핑 중 발생한 화재 사고도 늘고 있다.
지난 2012년에서 2021년까지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캠핑 중 화재는 총 19건으로 5명의 인명피해(부상)가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까운 사람끼리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캠핑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화재건수도 2019년 2건, 2020년 3건, 2021년 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캠핑 중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78.9%(15건)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 5월 부안에서는 휴대용 버너에 가까이 둔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텐트 내에서 취침 중이던 야영객이 양쪽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1월 완주에서는 텐트 내 난방을 위해 사용하던 난로의 불꽃이 주변 가연물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캠핑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시설 및 소화기구의 위치, 안전수칙 등을 미리미리 확인해야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과열의 원인이 되는 과대 불판 등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부탄가스 용기는 화기 주변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텐트 내‧외부에서 난로 등 난방기구 및 화로대를 사용하는 경우 인접한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변에 안전장치를 비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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