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에 굶으라 할 수 없어…대안 찾는 노력 필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큰 방향성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14일 서울 광화문 청년재단에서 열린 '제3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모빌리티업계에서 과도기적으로 해야 할 문제를 순서대로 해결해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14일 서울 광화문 청년재단에서 열린 '제3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한강 뱃사공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리를 안놓을 수 없지만 뱃사공에게 굶어 죽으라고 할 수도 없다"며 "근본적인 과제를 분명히 하고 동시에 모빌리티 혁신, 승객 요구에 응답하는 공급 등 방향을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타다금지법 관련해서는 미안하고 가슴아픈 부분이 많다"며 "정부가 바꼈으니 잘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국토부가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갈등을 풀고 제3의 대안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문제 등을 잘 조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몇달 째 협의하고 있는데 본질에 충실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주택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원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주차장 외부 개방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한 민간 서비스가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고품질의 주차장 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피챗 행사는 다양한 국토교통 신산업을 주제로 정기적으로 원 장관과 새싹기업 대표, 예비창업가, 청년 등이 직접 만나 모닝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제3회 행사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주제로 이정행 타다 대표, 김동현 모두컴퍼니 대표가 대화를 나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