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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속 대세로 떠오른 소형 주택…'나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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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늘어나는 추세…소형 주택 거래 활발
"역세권 첫집·청년원가주택 공급에 인기 지속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1인가구 비중이 확대되는데다 높아진 집값 때문에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고물가에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평형은 줄이고 주택 품질을 높여 구입부담을 덜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청년주거지원 정책에 따라 역세권 첫집과 청년 원가 주택 등 원룸·소형·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50만 가구가 공급된다는 점도 호재다. 공급 물량 확대로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당분간 소형 주택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21 yooksa@newspim.com

◆전체 거래는 줄었지만…소형 주택 매매 비중 오히려 높아져

14일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 소형주택은 거래가 확대되는 등 '나홀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43만8797건이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8만877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3.9%를 차지했다. 지난해 1~7월 전용 60㎡ 이하 주택 매매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50.2%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3.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만 놓고보면 소형 주택의 매매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3만9803건이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주택 거래량은 3만457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6.8%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 이하 주택 비중이 63%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형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전용 60㎡ 이하 주택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다. 올해 1~7월 강서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498건이다. 이 가운데 60㎡이하 주택 거래량은 2936건으로 비중은 83.9%에 달한다. 이어 ▲도봉구 79.7% ▲강북구 78.7% ▲구로구 78.5% ▲은평구 76.9% ▲금천구 76.8% ▲송파구 76.1% ▲양천구 76.0% 순이다. 대부분 자치구에서 50%이상의 비중을 보였지만 성동구의 경우 60㎡ 이하 주택 매매량이 368건으로 전체 거래량(751건)의 49%에 불과했다.

60㎡ 이하 주택의 매매 비중 증가는 1~2인 가구의 증가세와 더불어 중대형 평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져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주택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까지 매수 심리 위축으로 집값 하락세가 꾸준할 것이란 전망도 소형 주택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주택에 대한 니즈는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12개 아파트 단지에는 총 3만7875건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아파트에만 2만9142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전체 청약통장의 76.9%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60㎡ 초과 아파트에 접수된 청약통장은 8733건으로 나타났다.

◆소형 주택 인기 지속…역세권 첫집·청년원가주택 공급도 호재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소형 주택의 거래는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나 월세 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주택에 거주하려는 경향이 커진 영향이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최근 2~3년 오른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이 미미하다는 점도 소형 주택 거래 비중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양호하고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정부가 역세권 첫집과 청년원가주택 공급에 나선다는 점도 소형 주택 거래량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세 70% 이하로 3기 신도시, 도심 국공유지에서 중점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관심이 큰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년이나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구입하기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결국 넓은 평형 보다 실속있는 소형 평수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정부가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등 청년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만큼 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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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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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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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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