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추석 맞아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의령읍 무전리에 위치한 의령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7회 추석맞이 민속 소힘겨루기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의령군 의령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의령 소 힘겨루기대회 특별이벤트 경기에서 의령 왕재구 우주의 갑두(왼쪽)와 청도 최진호 우주의 범투(최진호 우주)가 맞붙어 갑두가 목감아 돌리기로 5분 24초만에 승리했다.[사진=의령군] 2022.09.12 news2349@newspim.com |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대회 16강 이상의 입상 경력이 있는 소 70여두가 출전해 힘겨루기를 통해 최강의 승자를 가렸다.
경기방식은 백두·태백·한강 등 체급별 단판승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첫날 1일차 17경기, 둘째날 최고의 소인 갑두와 범투의 이벤트 경기를 포함해 19경기 등 총36경기를 펼쳐 연휴를 맞아 소 힘겨루기 대회 관람을 위해 대회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 추석맞이 소힘겨루기 대회를 관전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금송아지 1두, TV, 자전거, 의령 농·특산물 등의 다양한 경품을 지급했으며 10일 추석 당일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현존하는 전국의 싸움소 중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의령 왕재구 우주의 '갑두'와 청도 최진호 우주의 '범투'의 특별 이벤트 경기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경기는 갑두가 범투를 목감아 돌리기로 5분 24초만에 승리해 갑두의 건재를 과시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은 명실공히 전국 소 힘겨루기대회의 본고장으로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추석맞이 대회를 17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고장으로 이는 의령군 소 힘겨루기협회는 물론 전국의 싸움소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의령 소 힘겨루기 대회가 더 성장하고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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