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식물자원 탐사...남도의 자생식물 발굴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보성 일림산 일원에서 수집한 식물표본 70점을 '18일까지 봇재'에서 '전남의 자생식물' 주제로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자료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 회가 넘는 현장탐사를 통해 직접 수집해 제작한 식물표본 500종 가운데,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보성 일림산 관속식물상 조사는 2019년 전남지역 연구수요 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 보성군 산림부서와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출고]전남산림자원연구소, 보성 일림산서 식물표본 30점 전시[사진=전남도]2022.09.08 ej7648@newspim.com |
주요 수집종은 매미꽃, 옥녀꽃대, 뻐꾹나리 등 희귀식물 7종과 새끼노루귀, 은꿩의다리 등 특산식물 16종 등이며, 그 결과를 한국환경생태학회지 6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자생식물 표본전시회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3월 전남도청 로비에서 1주일간 개최했다. 국립나주숲체원에서도 산림자원 교육홍보를 위해 8월 8일부터 1주일간 전시했다. 앞으로도 도내 향토자원 탐사를 지속해서 추진, 수집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도내 자생식물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산림자원 탐사는 담양 가마골 일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북산림자원연구소 식물전문가와 공동탐사를 통해 분류동정에 전문성을 더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인력양성사업과 연계해 산림전문교육에서 참여하는 등 산림자원탐사에 대한 관심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신순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앞으로도 토종식물자원 탐사를 통해 전남의 가치있는 자생식물을 발굴하고, 기능성 규명을 통해 산업화 연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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