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정부정책 협조한 고양시, 도시 과밀화만 가속"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특례시가 정부의 4기 신도시 1순위 후보지로 고양 대곡 역세권과 화전 지역이 거론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4기 신도시의 신규지정과 관련, 정부와 어떠한 협의나 논의도 없었고, 언론에서 보도된 대곡역세권은 고양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요충지로써 정부의 주택공급만을 위한 신도시 개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 전역.[사진=고양시] 2022.09.07 lkh@newspim.com |
이동환 시장도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해당 지역이 마치 정부에서 4기 신도시의 1순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처럼 확인되지도 않은 보도를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이는 사실과 다르며 고양시에는 주택공급이 아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기업유치가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고양시는 정부 정책에 따라 여러 곳의 택지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며, 정부정책에 협조한 결과는 오히려 도시의 과밀화만 가속되었을 뿐 자족기능을 살릴 수 있는 기업유치는 없는 실정"이라며 "결국 고양시의 재정자립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정부는 고양시의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고양시가 수도권 서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해 과밀억제권역 조정, 공업지역 물량 배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그동안 기형적인 도시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정부가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2만 가구 안팎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기로 하면서 대상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도시개발업계를 인용, 1순위 후보지로 고양 대곡지구를 꼽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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