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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무기, 해외에 적극 판매"...우크라 고전에 세일즈 나서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04:25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04:25

방위산업 전시회서 러 무기 우수성 강조
러, 美 이어 무기 수출 세계 2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기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판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6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서방의 첨단 무기를 지원받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고전하면서 전황이 교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 행한 축사에서 "러시아는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 첨단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 기술 개발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동맹국 들에게 소형 무기부터 장갑차, 대포, 전투기,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무기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밀 무기와 로봇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 무기의 우수성을 적극 강조했다. 그는 "거의 모든 무기들이 실제 전투에서 사용된 적이 있다"면서 "상당수의 무기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몇년, 아니 수십년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고전으로 인해 러시아 군과 무기에 대한 평가가 하락하고,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목인 무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적극 세일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무기 수출국이다. 연간 150억 달러 규모로 세계 무기수출 시장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산 무기 수출의 73%가 인도, 중국, 이집트, 알제리에 집중돼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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